['신한국 경선' 부산합동연설회] 각 후보 연설 요지

김덕룡 의원 =대통령의 임기가 단임이어서 개혁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임기 4년의 중임제 개헌을 하겠다. 박정희 전대통령이 남긴 정부주도형 경제정책을 민간주도형 경제정책으로 바꾸겠다. 이제 누가 문민정부를 계승발전시킬 적임자인지 지역화합정부를 창출할 적임자인지 분별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 =사상 최초로 완전 자유경선을 실시하겠다고 약속해서 국민을 기대에 부풀게 한 신한국당 경선도 불공정시비 줄세우기 세몰이 음해문서사건 지역감정자극 정발협 파동 김심 논쟁 금품수수설 등으로 국민에게 실망을 주고 있다. 나는 독재자의 품성을 가진 사람이 지도자가 되는 것에 도전할 것이다. 이한동 고문 =나는 15년 동안의 국방위 활동을 통해 누구보다 안보문제에대해서는 전문가라고 생각한다. 나는 안보대통령 국방대통령으로 안보에 걱정없이 단잠을 자는 나라를 만들것이다. 부산을 동북아 국제물류의 중심과 국제관광단지로 활성화시키기 위해 "미항부산 2002"를 추진하겠다. 최병렬 의원 =위천공단 문제가 심각하지만 지리산 자락의 남강댐의 맑은물을 부산으로 끌어오는 식수전용댐을 만들면 간단하게 해결된다. 이제 한반도 전체를 통째로 개조하여 국가경쟁력을 갖춰야 한다. 우선 정부기능과 조직을 5년안에 반으로 줄이고 감사원 책임아래 규제혁파를신속히 해야 한다. 이회창 고문 =부산지역의 깨끗한 상수원 확보를 위해 낙동강과 금호강의수질개선이 필요하다. 또 현재 건설중인 지하철 2호선을 안전하고 조속하게 건설하고 도심과 권역별 외곽순환도로를 확충, 부산지역의 교통체증을 말끔히 씻어내야 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유종의 미를 거둘수 있도록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이수성 고문 =한국의 대외관문인 부산을 국제적 수준으로 발전시키지 않고서는 나라의 경쟁력을 향상시킬수 없다. 부산을 동북아 최대의 물류.금융.정보의 중심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 부산시가 야심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부산정보단지"가 완공되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 이인제 경기도지사 =부산경제의 어려움은 궁극적으로 대기업 위주의 경제정책이 빚어낸 필연의 결과이다. 부산을 21세기 초일류 해양도시로만들기 위해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경제구조를 지방중심경제로 전환하겠다. 동해와 한려수도 남해의 교차점인 부산을 국제관광과 연계되는 쾌적한 국제경제 중심지로 만들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