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일 청와대 비서관 면직 .. 현철씨 돈 심부름으로 물의

김영삼대통령은 11일 비리혐의로 구속기소된 차남 현철씨의 돈심부름을 해물의를 빚은 강상일 청와대인사재무비서관을 의원면직 조치했다. 강비서관은 지난 95년 6월 김씨를 대동주택 곽인환회장에게 소개시켜 주고곽회장으로부터 수표 5억원, 현금 5억원 등 모두 10억원을 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것으로 검찰조사 결과 드러났다. 강비서관은 김대통령의 통일민주당총재 시절 상도동 살림을 도맡았던 홍인길 전청와대총무수석을 보좌해 왔으며 93년 3월 김대통령 취임이후 청와대 총무수석실 인사재무비서관으로 재직해 왔다. 이에 앞서 청와대 박영환 공보비서관도 지난달 김대통령의 유엔.멕시코 순방중 상사의 지시를 무시하고 무단이탈, 혼자 귀국해 공직기강차원에서 의원면직된 바 있다. 박 전비서관은 노동부산하 산재의료관리원 이사장에 내정됐으나 산재의료관리원측이 반발, 일단 보류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