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눈으로 3차원 입체영상 본다' .. 일본 MR시스템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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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안경이 없어도 입체영상을 즐길수 있는 액정패널이 일본에서 개발됐다. 일본 캐논과 기반기술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설립한 MR시스템연구소는 맨눈으로도 3차원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액정패널을 개발했다. 특수안경 없이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표시장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이번에 개발된 것은 "리어 렌티큘러"방식이라는 신기술을 채용했다. 앞뒷면에 선과 점형 패턴의 마스크를 댄 렌티큘러렌즈판을 보통의 액정패널과 백라이트 중간에 끼운 형태의 이 패널은 두께가 백라이트를 포함해도 5mm밖에 안된다. 따라서 PC모니터와 같은 크기로 제품화하기에 적합하며 구조가 간단해 생산코스트를 낮출수 있는 등 실용적인 3차원영상 표시장치로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소는 앞으로 관련주변기술을 개발하고 화면의 크기를 키울수 있는 연구를 진행하는 등 이 표시장치의 상용화를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현재 오락실등의 기기에 사용되는 3차원영상표시장치는 특수한 안경을 착용하는 방식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안경이 없어도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표시장치기술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일본에서 제품화에 성공한 것은 산요전기만이 손꼽히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