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경제정보 교환창구 만든다'..북경서 3국 재계회의

[ 베이징=김영근 특파원 ] 한국과 중국 일본 재계대표들은 14일 베이징에서 재계회의를 갖고 경제교류 확대와 효율적인 대중투자를 위해 3국간 경제정보 교환창구를 마련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들 국가의 재계대표들은 이날 베이징 장푸궁호텔에서 열린 재계회의에서 국가간 겅제정보 교류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올하반기중 3국 경제단체내에 정보교류창구설치를 추진키로 했다. 한.중.일 3국의 재계대표가 한자리에 모여 국가간 경제교류확대방안을 논의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회의는 오는 19일까지 계속된다. 이들은 이와함께 일본측이 산업기술을 한국과 중국에 효과적으로 이전하고 한국이 경제발전과정에서 겪은 경험을 중국에 체계적으로 전파하는 등 "3국 기업간 협력모델"을 만들기로 했다. 재계간담회에 계속될 분과회의에서 한국과 일본 재계대표들은 중국측으로부터 외자도입정책에 대한 설명을 듣고 칭다오 다롄등에 투자한 외자기업의 경영일로를 파악, 중국측에 개선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번 한.중.일 재계회의에는 한국측에서 강진구 삼성전자회장을 단장으로 현영원 현대상선회장 손병두 전경련부회장등 20여명이, 일본측에서 구스카오 후지종합연구소회장을 단장으로 18명이, 중국측에서 징수핑공상연주석등 30여명이 참석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