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이야기] 다방이 보험사로

"보험의 메카" 로이드 보험을 잘 모르는 사람도 한 번쯤 들어본 얘기다. 로이드는 본래 3백여년전 런던 템즈강가에 세워진 다방이었다. 개점초기부터 선원들과 무역상들이 단골로 드나들어 최신정보를 나누는 장소가 되었다. 로이드가 런던의 다른 다방을 제치고 해상보험거래의 중심이 된 것은 바로 정보력에서 앞섰기 때문. 결국 이 다방에 드나들던 보험업자들이 조합을 만들게 되었고 거래규모가 커지자 로이드는 당시 양대보험사의 하나인 로얄익스체인지인슈어런스내에보험거래소를 개설, 오늘에 이르고 있다. 현대해상은 국내 보험사로서는 처음으로 로이드시장에 진출, 10월부터 영업에 들어간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