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가] SBS, 타방송사와 같은 만화영화 편성 '빈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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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SBS가 유령"캐스퍼"를 소재로 한 TV만화영화를 동시에 편성,방송관계자와 일반의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들고 있다. KBS가 2TV를 통해 6월18일부터 미국 유니버설사의 작품인 만화영화"꼬마유령 캐스퍼"를 수.목요일 오후 6시30분에 내보내고 있는데 이어 SBSTV가 "아기유령 캐스퍼"를 20일부터 일요일 아침 9시 "만화잔치"시간에 방송하기로 한 것. KBS의 "꼬마유령 캐스퍼"는 영화 "캐스퍼"가 인기를 끌자 유니버설에서 95년 TV만화시리즈로 내놓은 작품. 국내에는 처음 방송되고 있다. 반면 SBS의 "아기유령 캐스퍼"는 50년대 미국 히트 커뮤니케이션사가 만든 작품. SBS가 91년 TV개국 당시 특집으로 방영했다. SBS는 따라서 KBS의 캐스퍼와 구성이나 내용면에서 본질적으로 다르다고 설명한다. 방송가에서는 그러나 다른 방송사에서 방영중인 만화영화와 소재와 내용이 같은 프로그램을 내보내는 것은 도의상으로나 시청자에 대한 서비스면에서나 이해하기 어려운 처사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