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프로, 잉크젯 프린터용 플라스틱소재 개발

PVC필름제조업체인 마프로(대표 문명석)가 그동안 수입제품에 의존해오던 잉크젯 프린터용 플라스틱소재(메디어)를 개발, 수출에 나섰다. 이 회사는 6억원을 들여 지하철역사의 조명광고, 공항및 공공건물의 옥외광고물, 지하철 버스의 내부광고등에 많이 사용되는 잉크젯용 소재의 자체개발에 성공, 발명및 실용신안특허등을 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잉크젯 메디어란 잉크젯방식으로 하는 프린팅에 필요한 소재로 주로 대형컬러프린트에 사용되는 필름이다. 수입제품이 PVC등의 필름에 잉크를 흡수할수 있는 흡수성수지로 폴리비닐아세탈을 사용하는 것과는 달리 신제품은 내수성이 강한 폴리우레탄과 특수첨가제를 사용, 잉크가 적게 들면서도 프린트가 잘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기존제품은 수성염료잉크나 수성안료잉크에 따라 잉크젯 메디어를 구별해서 사용해야했으나 신제품은 공용인데다 옥외사용기간도 1년으로 두배정도 길다. 이 회사는 이 신제품을 지난달 하순 일본 오사카광고물전시회에 출품,주문을 받아 일본에 3만달러어치(4천9백평방m)를 수출한데 이어 이달에도 60만달러어치를 내보낼 계획이다. 또 미국시장에 수출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중에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