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상반기 프린터시장 '약진' .. 작년보다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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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PC프린터 시장은 잉크젯 60만대, 레이저젯 13만대 규모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20%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프린터 관련업계에 따르면 PC시장의 침체에도 불구하고 일반사용자들에게 프린터가 PC의 필수 주변기기로 인식되면서 시장규모가 큰 폭으로 확대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함께 각 프린터업체들이 가정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경쟁적으로 저가형 제품을 내놓으며 치열한 판촉전을 벌인 것도 시장확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체별로는 한국HP가 잉크젯 21만여대, 레이저젯 4만여대를 팔아 34%의 시장점유율로 1위를 굳게 지켰다. 삼성전자는 총20만여대(27%)의 프린터를 공급하며 한국HP를 맹추격했으며 삼보컴퓨터는 17~18%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프린터전문업체 큐닉스컴퓨터는 지난해에 비해 3%가까이 줄어든 8%대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롯데캐논도 잉크젯프린터 시장에서의 강세를 바탕으로 7~8%의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최근 잉크젯프린터시장에 뛰어든 LG전자는 레이저프린터 분야에서만 2만여대의 판매실적으로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제일정밀 제록스 신도리코 태흥정밀 등의 전문업체들은 특화된 사무용 레이저프린터의 틈새시장을 잡고있는 장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업계관계자들은 "LG전자가 잉크젯 라인업을 구축하는 데서 보듯 각 PC업체들이 PC와 프린터를 패키지상품으로 내놓는등 프린터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프린터시장이 하반기에도 보급형 잉크젯 제품을 중심으로 지속적인 증가세가 예상되는 만큼 PC업체들과 전문프린터업체들간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