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명화] (19일) '지킬박사와 미스 하이드' 등

* "납량특선-탱고와 캐시" (KBS2TV 밤 10시50분) 범죄와 맞서 정직하고 용감하게 싸우는 LA마약반 형사 캐시와 탱고의 활약을 그린 영화. 속도감 넘치는 장면변화, 웅장한 스케일의 전투장면이 손에 땀을 쥐게 한다. 범죄조직의 두목 페렛 (잭 팰런스)은 불법 마약거래와 무기거래의 장애물인 탱고 (실베스타 스탤론)와 캐시 (커트 러셀)를 제거하려는 음모를 꾸민다. 페렛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FBI의 일부 수사원들은 함정을 파두고 두형사를 유인,마약거래와 살인혐의를 씌워 체포한다. 범죄조직은 뇌물을 받은 간수들의 묵인과 방조아래 교도소에 수감된 두형사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하면서 죽이려는 음모를 꾸민다. 이를 알게된 캐시와 탱고는 온갖 난관을 무릅쓰고 교도소에서 탈출을 시도, 성공하고 사건의 조작을 도운 FBI 수사원과 거짓증언을 한 사람들을 찾아 조작을 지시한 배후인물을 찾아 나선다. * "주말의 명화-지킬박사와 미스 하이드" (MBCTV 밤 10시35분) 영국 소설가 스티븐슨의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코믹 터치로 각색한 작품. 이 소설은 20년 첫 영화로 만들어진 이래 지금까지 극장과 텔레비전용으로 여러 차례 리바이벌됐다. 약물에 의한 개체변환과 성전환을 뒤섞어 코믹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향수 디자이너 지킬은 알지도 못하는 증조부가 유산으로 물려준 낡은 노트 한권을 받는다. 이 노트에는 알 수 없는 비밀공식들이 가득 적혀 있었는데, 때마침 새로운 향수 개발에 몰두중이던 지킬은 비밀공식이 혹시 새로운 향수의 개발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비밀공식과 씨름하던 지킬은 실험과정에서 얻게된 묘약을 마신다. 그러자 갑자기 가슴이 부풀어 오르면서 여인의 모습으로 변한다. 거울에는 긴 금발머리에 매력적인 외모의 여인이 서 있었던 것이다. 데이비드 프라이스 감독, 숀 영 티모시 데일리 주연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