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화장실서 수류탄 발견 한때 소동

20일 오전 10시20분께 충북 청주국제공항 국내선 화장실에서 연습용 수류탄 뇌관 뭉치가 발견돼 이날 오전 0시40분 출발 예정이던 제주행 대한항공 1953편 A 300 여객기의 출발이 1시간25분간 지연되는 등 한때 소동을 벌였다. 청주공항 관리공단에 따르면 이날 국내선 2층 남자 화장실을 청소중이던 경영순씨(55)가 수류탄 뇌관 4개가 몸체와 분리된 채 놓여 있는 것을 발견,신고했다. 이에 따라 공항측은 제주행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 2백90명과 적재 화물에 대한 보안 검색을 다시 하는 한편 장갑차 3대와 무장 군인 20여명을활주로에 배치, 경계를 강화했다 공항 보안 요원들의 확인 결과 이 슈류탄은 뇌관과 몸체가 분류돼 폭발 위험은없는 것으로 판단됐으며 이에따라 1953편 제주발 비행기는 예정시간보다 1시간25분 지연된 낮 12시5분께 출항했다. 공항측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 승객들에 대한 보안과 공항 주변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