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마 활기 ... 미국, 말 수출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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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경마가 활기를 띠면서 미국 동부지역의 말사육자들이 재미를 보고 있다. 메릴랜드를 비롯한 펜실베이니아 웨스트버지니아 뉴저지 등지의 말사육자들은 한국이 경마용 말의 수입선을 종래 아일랜드와 뉴질랜드 호주에서 미국으로 옮기면서 이미 적지 않은 수입을 올리고 있다는 것. 올해부터 한국에 말을 수출하기 시작한 이 지역 말사육자들은 이미 1백74마리를 한국에 실어보냈고 오는 11월 87마리를 추가로 보낼 예정. 미동부지역에서 주로 사육하는 말들은 한국에서는 값이 적절하고 좋은 말로 평가받고 있는 서러브레드. 한국에서는 현재 서러브레드 4백마리 정도가 경마용 말로 등록돼 있는데 값이 비싸지 않으면서도 잘 뛰어 인기가 좋다는 것. 특히 서러브레드는 값이 턱없이 비싼 최고의 말 1마리 값으로 별손색이 없는 여러마리를 살 수 있어 한국에서 수요가 계속 늘어날 전망. 한국에 대한 말수출을 주선하고 있는 미S&K무역회사는 올해 한국의 말시장 규모를 4백만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