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포커스] (안산) 민원서류 택배서비스 '안산파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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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서류떼러 관공서에 오지 마세요'' 안산시가 지난달 부터 혁신적인 민원서류 배달제를 실시하고 있어 화제다. 명칭은 조선시대 파발마에 착안해 만든 ''안산파발이''. 파발이는 시민들이 즉시 연결되는 82-0882로 전화해 필요한 민원서류를신청하면 서비스 시스템이 작동되기 시작한다. 대상민원은 지방세 완납증명에서 입산신고까지 무려 93가지. 일부민원에 국한된 다른 자치단체의 서비스와는 규모면에서 차원을 달리한다. 일선 동사무소에까지 배치된 25명의 직원들은 민원접수와 동시에 서류배달일시와 장소를 통보해 준다. 또 시청 등 민원처리 부서의 컴퓨터에 자동으로 통보돼 처리과정을체크하고 약속시간내 배달이 가능한지 확인할수 있어 신속한 처리가 가능하다. 이같은 처리과정의 자동화는 첨단 컴퓨터 네트워크망이 구성돼 있지않으면 불가능한 것으로 안산시는 인터라넷이라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보통 하루나 이틀안에 처리한 서류는 민원인의 집이나 사무실에 택배형식으로 무료 배달한다. 백성운 부시장은 "기업과 시민들의 부담을 근원적으로 덜어 주자는취지에서 시행하게 된것"이라며 "다행히 시민들의 호응이 높아 발전적으로운영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