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전도체산업 관련주 유망테마주 부상 .. 대성전선 등

초전도체산업 관련종목이 유망테마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초전도체란 전기저항이 제로가 되도록 해 전력손실을 최대한 줄여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한 것을 말한다. 23일 신한증권에 따르면 최근 이같은 초전도체의 특성을 이용한 자기부상열차나 자기공명영상진단장치(MRI) 등 의료기구, 초전도전선 등의 상용화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져 관련주들이 주목받고 있다. 대표적인 상장기업으로는 대성전선 덕성화학 현대정공 세우포리머 등이 꼽히고 있다. 신한증권에 따르면 대성전선은 15억원을 투자해 한국전기연구소와 공동으로MRI용 초전도 마그네트와 초전도전선재를 개발중이며 각각 99, 98년까지 상용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져졌다. 덕성화학은 대성전선의 초전도전선을 이용한 MRI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으로 98년초까지 양산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별도법인인 CVE를 이미 설립해 놓았다. 세우포리머는 고려대학교 기초화학연구소가 개발한 전기집진장치(SMES)를 이용, 전기자동차용 충전지시제품을 오는 11월중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이 장치로 냉매가 필요없는 냉동냉장설비도 98년께 생산해 낼 예정인 것으로 이 증권사는 전망하고 있다. 이밖에 현대정공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제작, 지난 4월부터 시험주행중이다. 박동명 신한증권 조사역은 "전세계적으로 초전도체 관련 시장규모가 오는 2000년께 약 9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미국 일본 러시아 등이 상용화에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막대한투자비를 들여 초전도체 관련사업이 속속 진행중이어서 관련주들이 유망테마주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