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공업, 첨단 전기집진설비 개발

한국중공업은 대형 화력발전소나 산업현장에서 배출되는 각종 환경오염물질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첨단 전기집진설비를 개발했다고 25일 발표했다. 한중은 약 42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집진기가 집진효율이 우수하면서도 유지관리비는 적게 들고 운전 및 노후설비 교체가 편해 앞으로 공해배출공장과 발전소의 수요가 많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중은 개발과정에서 광폭전기집진기 조합형 전기집진기 하전제어장치 등을 만드는데 성공했으며 신제품은 3가지 기능이 조합된 저공해 집진설비라고 설명했다. 한중은 신제품을 현재 건설중인 중국 칭조우 시멘트공장에 첫 적용할 방침이며 향후 상용화를 통해 연간 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한중 관계자는 "G7 선도기술 개발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집진설비 개발은 선진국의 도움없이 순수 국내 기술진에 의해 이뤄졌다"며 "환경친화적인 그린발전소 및 공장건설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중은 집진설비외에 폐기물 유리고화설비,플라즈마 탈황설비 등 환경설비의 개발에 오는 2001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