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무역협상 특별팀 구성..클린턴에 업무수행 신속처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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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교역상대국에 대한 시장개방 압력을 가속화하기 위한무역협상을 능률적으로 수행하는데 필요한 신속처리권을 의회로 부터 부여받기 위해 24일 미경제계와 공동으로 특별팀을 구성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제이슨 버먼 미기록산업협회 회장을 이 특별팀의 책임자로 임명하고 빅토리아 래드 백악관비서실장 수석보좌관을 특별팀에 합류시켰다. 클린턴 대통령은 특별팀 구성 발표와 함께 이 특별팀은 의회로 부터 무역협상신속처리권을 확보하기 위한 자신의 결의를 관철시키는데 주도적인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미국상품과 서비스 수출촉진을 위해 외국의 시장개방을 유도하기위한 도전적인 무역협상을 지속적으로 벌일 수 있도록 대통령에게 신속처리권을 부여하는 법안을 의회가 신속히 처리해줄 것을 촉구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무역협상 신속처리권 확보를 위해 오는 9월 의회에 법안을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특히 북미자유무역협정 확대협상을 위해 내년 봄칠레에서 열릴 예정인 2차 미주정상회담 이전에 이 법안이 처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신속처리권 부여법안의 의회통과를 위해 이날 민주당 소속 관련하원의원들과 백악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대책을 논의했다. 미대통령에게 신속처리권이 부여되면 의회는 협상내용에 수정을 요구할 수없으며 전체협상안에 대한 반대나 찬성으로 의사표시를 해야 하기 때문에 행정부가 협상내용이 의회에서 바뀔 가능성이 있다는 두려움없이 협상을 강력히 진행시킬 수 있게 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