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광장] 법원경매 집행관들 너무 고압적 .. 김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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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집 마련은 법원에서" 법원에서 내세운 캐치프레이즈다. 경매가 호가제에서 입찰제로 바뀌면서 법원에서는 일반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대중화에 힘쓰고 있는 것 같다. 또한 최근 신문의 재테크란을 보면 경매부동산에 대한 기사가 빠짐없이 실린다. 본인도 이런 기사들을 보면서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법원 경매 부동산에 관심을 갖고 수차례 법원을 드나들었다. 법원에 갈 때마다 느끼는 것이 경매절차를 집행하는 집행관들이 한결같이 고압적이라는 점이다. 경매법정에 드나드는 사람들은 다양하며 경매에 대한 지식도 부족한 사람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짜증섞인 태도로 경매에 참가한 사람들을 대하고 있다. 낙찰된 후에도 마찬가지이다. 진행과정에 대한 궁금증으로 전화를 하면 "직접 나와 확인해보라"는 말로 전화를 끊기 예사이다. 직접 찾아가 물어보면 친절할 것 같지만 마찬가지이다. 자리를 비우기 일쑤이고 말 한마디 묻기가 매우 어렵다. 기왕에 일반인들의 참여를 원하는 경매라면 법원직원들의 세심하고 정확한 응대가 필수적이 아닌가. 법원 공무원들의 친절마인드를 기대해본다. 김현경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