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시황진단] '아연' .. 현수준서 소폭 등락 거듭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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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연가격의 급등은 제련업자의 물량부족과 소비자들의 강한 수요증가및 재고비축으로 인한 LME재고량감소 중국의 많은 선물매도포지션과 이에 대한 펀드들의 투기매입 등을 배경으로 한다. 특히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매도포지션이 기폭제가 됐다. 중국은 현재 t당 1천3백달러대에서 20만~40만t에 달하는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매도포지션의 전매및 환매 가능성이 가격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의 대규모 매도포지션으로 인해 펀드들은 투기매입과 바로우잉(근월물매입, 원월물매도)을 늘리고 있다. 그 결과 아연가격은 현재 근월물가격이 원월물 가격보다 높은 백워데이션 현상까지 보이고있다. 백워데이션 현상이 나타나기는 9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LME재고량은 지난 주말 현재 41만5천3백t으로 올들어 모두 9만1천5백25t(약 18%)이 감소한 상태이다. 아연가격은 앞으로 현수준에서 소폭의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절적으로 비수기에 접어들고 시세차익을 실현키위한 펀드들의 매도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더이상 올라가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중국 포지션의 만기일이 9~11월에 걸쳐 있어 그때까지 급락할 가능성은 없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2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