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음성메시지 SW 내달 공개..호주교포 신형석씨 자체 개발

인터넷상에서 음성메시지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소프트웨어가 개발됐다. 호주에서 넥스트에이지 테크사를 운영중인 신형석(29)씨는 자체개발한 "웹음성메시지"소프트웨어를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소프트웨어는 전화회사의 음성사서함서비스를 인터넷상에 올려주는 것과 같은 기능을 하며 음성카드만 있으면 누구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하루 5백통의 음성메시지를 처리하게 될 경우 이 소프트웨어를 내장시킨 2대의 컴퓨터와 8라인정도의 전화회선만 갖추면 된다. 이 서비스 이용자는 웹브라우저를 이용해 웹음성메시지번호와 사용자이름 및 암호를 등록한 뒤 필요할 때마다 일반전화나 핸드폰을 이용해 음성메시지를 남길 수 있다. 멀티캐스팅서비스를 이용, 한번의 전화로 같은 메시지를 여러사람에게 보낼 수 있다. 남겨진 메시지는 서비스업체의 인터넷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는 곳이면 전세계 어디에서나 음성으로 들을 수 있다. 이 음성메시지를 남기고 꺼내보는 비용은 시내통화료 정도면 충분하다. 이 소프트웨어는 인터넷서비스업체인 (주)아리수(www.web114.co.kr)의 홈페이지에 8월중순께 올려질 예정이다. 신씨는 "사용자가 전화를 건 순간부터 메시지가 전달되는 순간까지 컴퓨터서버에 의해 자동처리되도록 프로그램했다"며 "인터넷폰 또는 호출기사업자나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 등의 부가서비스로 활용할 여지가 크다"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