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총회꾼 파문 확산..대장성, 노무라증권 등 올 영업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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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쿄=김경식 특파원 ] 총회꾼에게 불법이익을 제공한 노무라증권과 다이이치칸교은행이 8월6일부터 연말까지 영업정지를 당하고 야마이치증권이 가택수사를 받는등 총회꾼파문이 일본금융계에 계속 확산되고 있다. 대장성은 30일 오후 총회꾼에게 불법이익을 제공한 노무라증권에 내달 6일부터 연말까지 주식자기매매부문등의 업무를 정지시키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대장성은 또 다이이치칸교은행에 대해서도 노무라와 마찬가지로 이 기간동안 신규 융자 개척업무 등을 금지시켰다. 한편 도쿄지검특수부와 증권거래등 감시위원회는 30일 이익공여를 금지한 상법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대형증권사인 야마이치증권 본사등 9개소에 대한가택수사를 했다. 야마이치증권은 95년1월 싱가포르국제금융거래소(SIMEX)에서의 금융선물자기거래를 통해 얻은 이익 7천7백만엔을 총회꾼그룹 대표 고이케 류이치피고(노무라 다이이치사건으로 기소중) 동생의 부동산회사계좌에 22회에 걸쳐 입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7월 3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