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면톱] PCS 붐 조성 '이벤트 전쟁' .. LG텔레콤 등

"사업초기에 PCS를 확실히 알리자" LG텔레콤 한솔PCS 한국통신프리텔 등 개인휴대통신 (PCS) 사업자들이 가입자 확보를 위해 대규모 시연회와 함께 해변축제 경품제공 등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벌이면서 붐조성에 나섰다. 이들은 이달부터 본격적인 고객유치에 나서 예약 가입자들에게 5만원인 가입비를 2만원으로 깎아주고 원하는 번호를 주는 한편 1백~3백시간짜리 무료 통화권을 제공하는 등 갖가지 혜택을 내놓고 고객몰이에 들어갔다. 또 가입자확보의 관건인 초기가입비용을 30만원선으로 책정한다는 구상이다. 이를위해 가입비 5만원, 보증보험료 2만원 (한통프리텔은 폐지)으로정했으며 단말기는 20만원 가량 보조해 25만원에 살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일부터 예약가입을 받기 시작한 LG텔레콤은 대규모 시연회를 열어 물량공세에 나설 계획이다. 5천여대의 PCS단말기를 투입, 전국 2천여개 가입점과 5백여회의 로드쇼를 열어 "PCS019" 알리기에 들어갔다. 시연회는 여의도 무역센터 등 직장인이 많은 지역을 비롯, 주유소 백화점등에서 집중 실시할 계획이다. 야구장 농구장에서는 입장번호가 식별번호(019)와 같은 관람객에서 상품도 주기로 했다. 특히 지하철 2호선 운행이 중단된 서울 당산역과 홍대입구역 사이에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교통편의도 제공하면서 PCS를 사용하는 기회도 주고 추석연휴기간에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효도안부전화를 할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지난 21일부터 예약가입을 받기 시작한 한통프리텔은 예약가입자 가운데 3천16명에게 레간자 (1명) 유럽여행권 (2명) 싱가포르여행권 (3명) 등의경품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 7월26일부터 8월10일까지 경포대 대천 등 전국 주요해수욕장에서 해변축제를 개최하고 전국 주요 대도시에서 순회 시연회도 갖기로 했다. 한솔PCS는 젊은층을 겨냥, 배스킨라빈스 TGIF 피자헛 등과 함께 벌이는 코프로모션, 퀴즈축제 등을 벌이고 여기에 참여한 사람을 대상으로 추첨, 원샷카 (티뷰론) 1대, 유럽여행권 2매, PCS폰 50대 등을 경품으로 줄 계획이다. 또 브랜드명을 알리기 위해 구본승 이예린 등 인기가수가 부른 브랜드송이 담긴 CD나 테이프를 나눠주고 있다.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등 기존 이동전화사업자에게 도전장을 던지고 시장확보에 나선 이들 PCS 3사가 올 연말까지 과연 어느정도의 가입자를 유치할수 있을지 두고 볼일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