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기계 본격 매매 알선 나서...기계공업진흥회

기계공업진흥회가 지방업체나 중소기업을 위한 중고기계 매매알선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진흥회는 현재 운영중인 PC통신망인 코아미넷(KOAMI-NET)에 판매를 희망하는 유휴설비나 구입희망기계에 관한 정보를 담아 실시간에 제공함으로써 기업간의 직거래를 무료로 유도하겠다고 3일 밝혔다. 특히 국내 기계류 및 부품생산업체에 대한 안내를 수록해 원하는 제품을 누가 생산하는지 몰라 쩔쩔매던 중소업체들을 돕기로 했다. 진흥회는 또 국내 기계류및 부품생산업체를 알선하는 것은 물론 정부시책이나 정책자금, 시중은행의 금융제도, 국내외 선진기술정보, 각종 품질인증제도 및 절차 등 기업경영에 필요한 각종 정보도 제공할 계획이다. 진흥회 관계자는 "산업화와 함께 기업들의 업종이 다각화되며 유휴설비가 다수 발생하고 있으나 정보교류가 안돼 상당수가 사장되고 있다"며 "진흥회가 매매알선 등에 나설 경우 중고기계를 구입하는데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