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시황] 이염화에틸렌(EDC) 가격 올들어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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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세를 보여온 EDC(이염화에틸렌) 가격이 최근 소폭 떨어졌다. EDC 가격이 하락한 것은 올들어 처음이어서 단기적인 현상으로 끝날지,내림세를 예고하는 것인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일 LG화학 등에 따르면 PVC(폴리염화비닐) 원료인 EDC 국제가격(CIF동아시아, 9~10월 도착도기준)은 아시아지역 PVC관련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달초 t당 4백20달러에서 지난달말에는 t당 3백97달러로 5.5% 떨어졌다. EDC 국제가격은 지난 1월 t당 3백20달러에서 상승행진을 계속, 7월에 사상최고가격인 4백20달러를 기록하는 초강세를 나타냈었다. 그러나 지난 4월 t당 8백달러까지 올랐던 PVC가 최근 7백달러대 초반으로 내려갈 정도로 PVC 수요가 크게 줄어들면서 EDC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LG화학 관계자는 "EDC 수요가 줄고 있지만 이에 대응해 공급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고 있어 앞으로 큰 폭의 가격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연말까지t당 3백90달러 안팎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