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비타민C/E 등 사용 '효과'..기미/주근깨 예방및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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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미와 주근깨는 여름에 악화되고 겨울에 호전되는 대표적인 피부질환이다. 햇볕에 적응 또는 저항하기 위해 생기는데 아직까지 외출을 삼가는 것외에는 뾰족한 예방법이 없다. 기미는 햇볕이 가장 중요한 원인이며 정신적 스트레스, 경구피임약 등 약물복용, 임신및 폐경, 간 내분비기관 난소 등이 건강하지 못한 것 등도 원인이 된다. 특히 경구피임약을 복용하는 사람의 5~43%에 생긴다. 여성호르몬 분비에 변화가 나타날때 기미가 생기는데 여성호르몬중 에스트로겐은 멜라닌 생성세포를 자극하고 프로게스테론은 색소세포에서 색소가 뿜어져 나오도록 유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기미는 후천적인 영향이 강하므로 2~6개월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없어지는 경우가 많다. 태양광선에 노출되는 얼굴부위에 연갈색 또는 암갈색의 색소침착이 다양한크기로 나타난다. 보통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일광노출후 색조가 더욱 짙어진다. 반면 주근깨는 선천적인 원인이 큰데 멜라닌세포가 두드러지게 발현하는 시기에 갑작스레 생긴다. 기미가 넓고 얇게 퍼지는데 반해 주근깨는 점처럼 모아져 짙게 나타난다. 기미및 주근깨 예방을 위해서는 자외선차단지수(SPF)가 15~25인 제품을 2~3시간마다 덧발라주는게 좋다. SPF가 너무 높으면 피부에 자극을 줘 염증이나 알레르기가 생기므로 좋지 않다. 경구피임약과 햇볕에 과민한 반응을 유발하는 설파계항균제 혈압강하제의 복용을 삼간다. 또 비타민C E, 베타카로틴및 판토텐산을 복용한다. 비타민E및 베타카로틴은 항산화작용, 피부보습및 피부지질막 보호로 피부노화를 막고 비타민C는 멜라닌 생성억제및 콜라겐 합성촉진으로 피부를 희고탄력있게 해준다. 판토텐산과 비타민A는 각각 피부보습및 피부각화 방지효과를 발휘한다. 치료로는 하이드로퀴논 2~6% 크림이나 레티노인산 0.025~0.1% 연고를 사용한다. 이들 연고는 자극성이 강하므로 처방없이 쓸때는 각각 4%,0.025%짜리로 하얗게 될 때까지 수개월 사용한다. 멜라닌 생성효소를 억제하거나 멜라닌의 농도를 얕게 하는 효과가 있다. 이밖에 피부부식제의 일종인 트리클로로아세트산(TCA)를 환부에 고루 바르는박피술과 레이저로 색소침착 부위를 태워없애는 레이저소작술이 있다. 주근깨보다는 기미에 더욱 이런 치료들이 효과가 크지만 시간이 지나면재발할 확률이 높은 편이다. * 도움말 =강형철 신학철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