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전용 서대구역 건립 .. 이현동에 1만여평규모

대구 서부지역에 1만여평규모로 여객전용의 서대구역이 건립된다. 5일 대구시에 따르면 서구 이현동에 건립중인 대구복합화물터미널 인근 경부선에 대구역이나 동대구역보다 큰 규모의 여객역사 건립을 추진키로 했다. 대구시는 서대구역 건립에 1백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내년 정부 예산에 실시설계용역비 5억원을 추경에서 확보해 2000년쯤 개통할 계획이다. 철도청은 서대구역은 현재 대구역에서 출발하는 부산행 무궁화열차의 일부를 배정하고 점차적으로 운행편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와관련, 철도청 관계자는 서대구역의 기본적인 기능이 화물을 취급하기 위한 것인 만큼 본래의 기능을 손상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여객역 건립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대구역사의 건립은 동대구와 대구역이 대구 동북부 지역에 편중돼 남서부지역 주민이 이용하기 불편한 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인데 서대구역 건립에 따라 이 지역의 개발이 상당히 촉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서구 이현동에 6만6천여평규모로 건립중인 대구복합화물터미널(서대구화물역)은 총 사업비 9백20억원으로 청구와 대구시 철도청 등이 제3섹터방식으로 추진중인데 지난 1월 착공해 99년 6월 완공될 예정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