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 반기 경상익 221억원 .. 기능성화장품 판매 급증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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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반기에 19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던 태평양이 올해 반기에 2백21억1천만원의 경상이익을 올렸다. 5일 태평양 관계자는 "주름살 제거에 효과가 있는 기능성 화장품인 "IOPE레티놀 2500"의 판매가 급증했고 적자사업부분을 정리하고 인원을 감축하는 등 구조조정을 단행함에 따라 올해 실적이 호전됐다"며 "반기매출은 지난해같은 기간보다 0.8% 증가한 3천4백15억8천만원에 그쳤지만 경상이익은 지난해에 비해 1천%이상 증가한 2백21억9천만원을 냈다"고 말했다. 그러나 태평양패션 주식매각 손실 1백98억원이 특별손실로 계상돼 순이익은지난해 반기(14억5천만원)와 비슷한 수준인 15억3천만원을 기록했다. 태평양은 이같은 추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져 올해 8천억원의 매출에 4백억원의 경상이익을 낼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관련,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구조조정을 통해 매출원가를 낮췄고 고가의 기능성 화장품 매출이 급격히 늘어난데다 오픈프라이스제도 시행에 따른 수혜를 입어 상반기 실적이 호전됐다"며 "이미 적자부문은 대부분폐쇄됐기 때문에 외국업체와의 경쟁에 어떻게 대처하는가가 향후 이 회사의성장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