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5 개각] 여권, "중립성 내각" 호평 .. 정치권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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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5 개각에 대해 여당은 "대선을 중립적으로 이끌어 나가기 위한 무난한 인사"로 환영한 반면 야당은 "퇴임을 앞둔 김대통령의 선심성 인사"로 크게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신한국당은 "선거관련부처인 내무, 법무장관을 교체하는등 선거관리의 중립성이 두드러진 내각"으로 평가하면서도 무소속 홍사덕의원의 정무1장관기용에 대해서는 다소 의외라는 표정. 여권의 한 중진의원은 "개각에 이어 조만간 당직개편을 단행, 대선체제를 정비함으로써 야당의 공세에 효율적으로 대처할수 있음은 물론 정국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대표 두 아들 병역면제 문제를 둘러싸고 조성된 "병역정국"이 전환되기를 내심 기대. 이윤성 대변인은 이날 공식논평을 통해 "앞으로 있을 대통령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고 임기말 일관된 국정운영을 위한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인사"라고 평가.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중립성 확보에 미흡"이라는 총평을 내놓고 이번 개각이 예상보다 빨리 단행된 것은 "병역정국"을 돌파하려는 의도가 다분하다고 비난.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신한국당 정권의 숙제인 한보와 대선자금등 정권비리를 청산하려는 의지가 결여돼 있다"고 개각의 의미를 일축하며 "김대통령과 고건 내각의 선거관리과정을 낱낱이 주시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민련은 "청와대 수석 두명이 입각하고 나머지는 전문관료들에게 맡긴 의례적이고 무미건조한 내각"이라고 혹평하면서도 "15대 대통령선거를모범적인 선거가 되도록 최선을 노력을 다해 달라"고 주문. 민주당은 장광근 부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가까운 인물들에게 남은 떡 나눠주기식 인사"라며 "새로운 무엇도 전혀 발견할수 없다"고 지적.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