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즈업] 이은주 .. KBS2 아침드라마 '신부의 방' 다영역

"처음엔 그냥 재미있었는데 시간이 갈수록 오히려 더 떨리고 긴장돼요" KBS2TV 아침드라마 "신부의 방"에서 주인공 유다영역으로 출연중인 이은주(21)씨. "97 KBS슈퍼탤런트 선발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한지 2개월만에 드라마 주인공으로 전격발탁된 행운아다. 극중 유다영은 부잣집외동딸이자 능력있는 신세대 여성으로 사랑만을 믿고 학력차이를 무시한채 결혼하지만 "여자는 살림만 해야 한다"는 전통적 사고의 시어머니와 심한 갈등을 겪는다. "아직은 대사 외우기에 급급해 감정표현에 미숙한 점이 많아요. 더 열심히 해야죠."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다닌 만큼 신인답지 않게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래도 정작 본인은 부족하게만 느껴지는 듯. "사실 전 눈에 띄게 예쁜 얼굴은 아니에요. 평범한 외모가 다양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살려 폭넓은 연기를 하고 싶어요" 그는 그러나 연기가 어느 정도 무르익으면 "이은주 아니면 안된다"라고 할만큼 확실한 캐릭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