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L기 참사] 특별한 안전석없다..어느좌석이 생존율 높았나

이번 사고의 생존자들은 대부분 일등석이나 비행기의 오른쪽 창가, 그리고 후미에 앉았던 탑승자들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26명의 생존 승객중 일등석에서 7명, 동체와 날개를 잇는 오른쪽 주익 근처 창가좌석에서 8명, 후미부문에서 9명의 생존자가 나와 대다수를 차지한 반면 왼쪽 창가와 중간 좌석 쪽의 생존자는 각 1명씩에 불과했다. 20명의 여승무원중 생존자는 오상희 손승희 이윤지 한규희씨 등 4명이었으며 외국인중에선 일본 국적의 마스아리카씨가 유일한 생존자였다. 전문가들은 동체 왼쪽에 앉았던 탑승객중 희생자가 많이 난 것은 비행기가 착륙하며 왼쪽으로 기울어져 상대적으로 많은 충격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행기는 앞좌석이 고급이며 그만큼 안전하다는 인식을 주고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퍼스트클래스, 프레스티지, 이코노미 등 비행기 좌석등급은 서비스의 구분에 따른 것이지 결코 안전도에 따른 것은 아니라고 강조한다. 한마디로 비행기 사고에서 안전지대란 없으며 승무원의 지시에 따라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