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속처리 무역법안 내달초 의회 제출

클린턴행정부는 미주지역에서의 자유무역 확대를 겨냥한 "신속처리" 협상에착수하기 위해 오는 9월 의회에 제출할 법안을 최종적으로 손질하고 있다고 미무역대표부가 6일 밝혔다. 샬린 바셰프스키 무역대표는 기자들에게 "행정부는 앞으로 2~3주에 걸쳐 의견을 종합, 9월 상반월까지 의회에 제출될 법률안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법률안은 현재 캐나다, 멕시코와 미국으로 구성돼 있는 북미자유무역연합(NAFTA)을 확대하게 된다. 미국과 자유무역 협상을 벌일 첫번째 국가는 칠레로 그동안 칠레는 미국이신속처리 권한을 행사하지 못해 NAFTA 가입안 처리가 지연돼 왔다. 바셰프스키는 행정부가 이 법률안에 대한 의회의 지지를 얻기 위해 적극 노력할 태세를 갖추고 있다며 이미 빌 클린턴 대통령이 "신속처리 법안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의원 60~70명과 만났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과 공화당 상원의원들은 행정부가 지난 94년 4월에 만료된 신속처리법을 갱신하기 위한 입법조치를 지연시키고 있다고 우려해 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