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증시시황] 은행/증권 크게 밀려 '이틀째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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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가 제자리뛰기를 하고 있다. 신용 불안과 실적 악화가 우려되는 은행 증권주가 크게 하락하며 종합주가지수가 이틀연속 약세를 기록했다. 한동안 빤짝거리던 중소형 개별종목도 매물압력으로 내림세를 보였다. 지수관련 우량대형주와 실적호전.M&A(기업인수합병) 관련주가 상승했으나 장세를 돌려놓지는 못했다. 13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19포인트 떨어진 762.73을 기록했다. 지수하락폭은 작았으나 내린 종목(5백14개)이 오른 종목(2백76개)의 2배가돼 체감증시는 더욱 썰렁했다. 거래량도 3천3백만주선에 머무는 정체양상을 보였다. 장중동향 =전날 하락에 대한 반발매수세에 힙입어 강세로 출발했다. 한전 포철 삼성전자 등 지수관련 우량대형주와 반기실적호전주가 크게 상승,장세안정감을 높였다. 그러나 후장후반께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S&P사가 제일은행의 신용등급을 낮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등 악재가 터져나오며 은행 증권주가 크게 밀려지수를 하락세로 돌려놓았다. 특징주 =은행 증권 종금주가 대부분 하락, 약세장을 초래했다. 신화가 거래량 1위(63만여주)속에 하락세로 돌아서고 바로크가구도 떨어지는등 그동안 상승폭이 컸던 중소형 개별종목도 약세를 나타냈다. 부도유예기간만료가 2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농과 미도파도 크게 하락했다. 반면 한전 삼성전자 포철 LG반도체 등 시가총액 1~4위종목이 모두 상승,지수하락폭을 줄였다. 한국코아 현대목재 캠브리지 등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과 대구.항도.영남종금과 미원통상 등 M&A 관련주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진단 =종합주가지수와 거래량이 제자리 뛰기를 하고 있다. 증시가 재료와 매수세 부족증에 시달리고 있는 탓이다. 지수관련 우량대형주들이 지수 하락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고 있으나 추가상승에는 힘에 벅찬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일부 실적호전 M&A관련주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나 시장을 주도하기에는역부족이다. 종합주가지수가 760대에서 매물소화과정을 거친뒤 어떤 방향을 잡는지 확인한뒤 매매에 나서는 보수적인 전략을 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외환당국, 원.달러환율 안정 위해 외환시장 개입 한은, 국내 은행에 외화자금 10억달러 긴급 지원 제일은행, 한은 특융 요청설 외국인 주식투자 한도 확대설 동남아 통화가치 폭락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