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앵글] 중국인민군, 방산시설 민수용전환 '돈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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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민해방군이 방산시설을 민수용으로 전환해 돈을 벌고 있다. 군용 생산시설을 전동버스용 신속충전 배터리, 온실용 이산화탄소 공급기 등 민수품 생산에 전용하고 있는 모범 케이스는 제2포병. 차이나데일리지는 지난 96년 대만 최초의 직선총통 선거기간중 실시된 중국 군사훈련에서 첨단기술을 동원한 역할로 주목을 끌었던 제2포병이 시설을 재빨리 민수용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제2포병의 과학기술개발부장 리 진구오는 차이나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이 부대가 소류모로 배터리를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온실용 이산화탄소 공급기도 발명했다고 밝혔다. 제2포병은 또 농장소출을 늘리기 위해 인공번개를 이용하는 방법도 개발했다. 지난 10년간의 군부대내 민수용품 생산고는 연평균 20%의 증가율을 보였다고 국방과학기술공업위원회 부주임 첸 다지가 밝혔다. 현재 군사시설의 총생산고중 83%는 민수용이며 중국 오토바이 생산고의 50%, 미니밴 자동차의 10%, 컬러TV의 30%가 예전의 방산업체들에 의해 생산되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중국군이 민수용품 생산으로 벌어들이는 수익금은 연간 군사예산액인 97억달러를 훨씬 초과한다는 것이 일부 관측통들의 추산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