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국 '아이스하키대회'] 한라, '체코'벽 못넘어 2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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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의 벽은 역시 높았다. 한라위니아는 체코 프로리그 2위인 클라루피팀을 맞아 석용주 심규인 백지선 등 해외파 3인방의 맹활약으로 2골을 넣는 등 선전했으나 초반 실점 (3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4대2 2점차로 패했다. 17일 전주실내빙상경기장에서 열린 4개국 친선 국제아이스하키대회(한라그룹 한국경제신문 대한아이스하키협회 공동주최) 이틀째 경기에서 한라위니아는 1피리어드 6분경 클라루피의 스태파네크 이안에게 기습골을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심규인(23 한라위니아)의 패스를 받은 석용주(24 미 EHL마이스틱스)의 슛이 그대로 골네트를 갈라 동점을 이루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한라위니아는 계속된 클라루피의 파상공세를 저지하지 못하고 각각 11분, 19분에 2점을 내줬다. 양팀은 2피리어드에서 밀고밀리는 공방전을 펼쳤으나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클라루피는 3피리어드 초반 노헤일 미카엘이 추가골을 성공한반면 한라위니아는 경기종반 백지선이 1골을 만회하는데 그쳤다. 16일의 개막전에서 일본 후루가와팀에 3대4로 역전패를 당한 한라위니아는 이로써 종합전적 2패를 기록했다. 한편 이어 벌어진 일본 후루가와팀과 캐나다 캘거리대학팀의 경기는 시종불꽃튀는 접전을 벌인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