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CEO-내가 읽은책) '다시찾는 우리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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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궁석 정보화시대다. 컴퓨터와 통신이 결합된 네트워크를 타고 "정보"가 빛의 속도로 하늘을 날아 안방으로 떨어지고 있다. 땅과 바다밑에 깔린 케이블을 타고, 하늘의 인공위성을 타고, 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산간벽지의 외딴 집까지 각종 정보가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고 있다. 이렇게 남이 보내주는 정보만 얻어 먹고 앉아 있을 것인가. 우리의 것을 정리해 우리도 하늘로 우리의 정보를 쏘아 올려야 한다. 유엔이라는 세계적 조직체가 발간한 사전에 독도는 일본땅이라고 표현된 것을 누굴 탓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바로 잡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 것을 알아야 한다. 세계로 나가기 위해서는 우리 것을 알고 나가야 한다, 이번에 한영우 서울대교수가 새로 내놓은 "다시 찾는 우리 역사"는 우리 역사의 위대함과 찬란함, 자랑스러움을 많은 자료와 함께 정리하고 있다.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갖게 하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일독을 권하고 싶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8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