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종합화학, 폴리에스터 생산 수직계열화 완결

삼성종합화학이 TPA(테레프탈산)의 원료인 PX(파라자일렌)를 상업하기 시작,폴리에스터 섬유원료 생산의 수직계열화를 완결했다. 삼성종합화학은 서산에 있는 PX공장이 첫 제품 2천t을 출하,울산에 있는 삼성석유화학에 판매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삼성은 지난 95년부터 4천억원을 투자,올 5월말께 연산 40만t짜리 PX공장을 완공하고 그동안 시운전을 해왔었다. 삼성은 이번에 PX공장을 본격 가동함에 따라 상반기에 준공한 연산 25만t 규모의 TPA공장에 필요한 원료를 전량 자체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는 연 2억4천만달러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은 앞으로 자체 소비하고 남는 PX는 삼성석유화학을 포함한 국내 TPA업체에 판매하거나 동남아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이제까지 국내 TPA업체들은 그룹사에서 PX를 생산하고 있는 고려석유화학 및 고합,선경인더스트리 등을 제외하고는 국제가의 잦은 변동과 수급불안에 따라 PX의 안정적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었다. 삼성의 참여로 국내 PX 생산업체는 유공 LG칼텍스정유 고려종합화학 등 4개사로 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