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2주 연속 매도 우위 .. 8월들어 323억원어치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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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이 8월들어 2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2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한 것은 지난 3월24일~4월12일(3주 연속)이후 처음이다. 18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8월 첫째주(4일~9일)에 1백11억원어치를 내다판데 이어 둘째주(11일~16일)에도 2백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은 8월중(1일~16일)에도 3백23억원어치를 순매도, 지난 4월이후 4개월만에 월중 순매도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특히 외국인들은 이달들어 일부 대형 우량주를 매도하고 있다. 8월중 외국인 순매도 종목중 현대전자가 2백47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유공(96억원) 동양시멘트(69억원) 대우전자(49억원) 조흥은행(49억원) 등 한화종합화학(47억원) LG정보통신(27억원) 등이 순매도 상위종목에 올랐다. 이는 지난 7월중 한보 기아 등 그룹 부도의 영향으로 부실채권이 많은 일부 은행주를 내다팔면서도 LG반도체 LG전자 한전 등 우량대형주를 집중 매수했던것과 대조적이다. 외국계증권사 관계자는 "기아그룹의 부도유예 선정이후 은행의 국제신용도가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12월 결산법인들의 반기실적이 예상외로 나쁘게나온데다 원.달러환율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 외국인이 주식을 내다 팔고 있다"며 "외국인 한도 확대 발표 때까지 외국인들의 매도세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19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