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하이라이트] (20일) '장미의 눈물' 등
입력
수정
"일요스페셜" (KBS1TV 오후 11시40분) = 제3편 두루미 그 생존의 조건. 60년대까지 우리나라에는 충북 진천, 낙동강하류 등지에 두루미들이 날아와 월동했으며, 한강하구가 가장 큰 월동지였다. 그러나 팔당댐 건설로 한강하구에 식물생태천이가 일어나 두루미들이 떠나기 시작했다. 두루미를 통해 지금까지의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지적하고 보존방안을 제시한다. "특선영화" (KBS2TV 오후 11시) = 장기복역후 출감한 주니어는 출감 즉시 허먼 갓리브를 살해하고 그의 신분으로 호텔에 투숙한다. 거리의 여자 수지를 불러들여 하루를 지낸 그는 그녀와 일종의 계약결혼을 한다. 한편 공항의 살인사건을 추적하던 형사 모슬리는 수지의 집까지 찾아와 주니어를 살피지만 증거를 잡는데 실패한다. 위협을 느낀 주니어는 모슬리를 기습, 그의 경찰뱃지와 총등을 뺏아와 모슬리의 신분으로 각종 범죄를 저지른다. 알렉 볼드윈 주연. "드라마 스페셜" (SBSTV 오후 9시45분) = 기범은 일두의 부탁을 받고 마지못해 장미의 변호를 맡는다. 장미를 찾아간 기범은 사건정황을 묻는 질문에 답하지 않고 자신의 나이,가족관계 등을 묻는 장미의 태도에 짜증스러워진다. 한편으로 장미의 피의자답지 않은 태도에 의구심을 갖고 장미의 과거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다. "청소년 드라마" (MBCTV 오후 7시30분) = 개학을 1주일 앞둔 주희의 얼굴이 유난히 시무룩하다. 방학동안 짜놓았던 계획은 모두 틀어지고 남은 것은 밀린 공부와 숙제뿐이기 때문. 부담감으로 매일밤 악몽에 시달리던 주희는 급기야 친구들이 꿈속에서 귀신이 되어 나타나 잠을 설친다. 이상하게도 꿈속에서 나타났던 친구들에게 주희 역시 귀신이 되어 나타나는데....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