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계 CSFB은행, 달러 매입 적극적 .. 4억5천만달러 보유

원화환율의 추가 상승을 예상한 일부 외국계 은행이 최근 원화자금을 조달해집중적인 달러 매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채권 및 금융계에 따르면 미국계 크레디스위스퍼스트보스턴(CSFB)은행서울지점은 최근 자본금(1천5백억원)으로 사들였던 통화채를 손절매하고 이 자금으로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은행은 또 콜자금 차입이나 양도성예금증서(CD)를 발행해 조달한 원화자금으로도 달러화를 사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와관련, "CSFB은행 서울지점에서 조달한 자금으로 CSFB증권 서울지점을 통해 달러화표시 해외FRN(변동금리부채권)을 사들인 것으로 안다"며 "현재 4억5천만달러(약 4천억원)어치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채권전문가들은 이 은행의 집중적인 통화채 매도와 콜자금 차입이 실세금리인상 등 자금시장을 교란시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