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산책] 갈림길

주식시장이 25일의 금융대책에 목을 매고 있다. 정부대책의 약효를 기대하는 쪽은 주식을 사들였고 특단의 대책이 없을 것으로 보는 쪽은 팔았다. 환투기꾼을 국가전복 사범으로 처벌하는 인도네시아 처럼 정부대책이 강력한약효를 낸다면 외국인 한도 확대와 함께 9, 10월 가을장을 기대해 볼수 있다. 그러나 관가엔 몸을 사리는 분위기도 없지 않다. 어음돌리기를 자제키로 한 종금사도 자선단체가 아니다. 금융대책에 새로운 내용이 없다면 실망감을 빚어 낼 수도 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