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파일] '돈 안들이고 기업 홍보 10가지 비결'

"돈 안들이고 우리 기업을 홍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각 기업마다 보다 효과적인 자사 홍보방법을 짜내느라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쌍용그룹 최근호 사보가 "돈 안드는 홍보 아이디어"를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요 내용을 요약해 싣는다. 택시를 타면 운전기사에게 새로 나온 승용차 "체어맨"이나 쌍용정유의 휘발유 윤활유 얘기를 자연스럽게 늘어놓는다. 택시 기사는 유력한 여론 조성자라는 사실을 잊지말 것. 쌍용광고가 방송되는 채널과 시간을 알아뒀다가 손님이 오면 슬며시 채널을 돌려 광고를 보여준다. 자신이 갖고 있는 호출기에 그룹 계열사들이 만든 제품의 특장점을 녹음해둔다. 예를 들어 "쌍용제지의 독자 기술로 탄생한 코디! 제 이름을 걸고 추천합니다"하는 식. 등산을 가면 "야~호"대신 "무~쏘"나 "코란도"와 같이 그룹 상품 이름을 외친다. 신문이나 잡지 또는 타회사 사보에 적극 기고를 하거나 취재를 유도해 자신과 회사를 자랑한다. 회사의 명예를 높일 수 있는 외부강연 발표회 세미나에 적극 나선다. 사람들은 강사로 초빙될 만한 사원을 거느린 회사를 신뢰하게 마련. 본인이 못나가면 다른 쌍용인을 적극 추천할 것. 회사내의 좋은 소식이나 특이한 인물이 있으면 홍보부서에 곧바로 제보한다. 사소해 보이는 정보라도 전문가의 손을 거치면 수천, 수억원짜리로 변할수도 있다. 그룹 사보편집실에 좋은 답례품이 준비되어 있다는 것도 기억하길. 등산 야유회 체육대회 등 각종 행사때 쌍용 깃발을 걸어두자. 고아원을 방문할 때도, 백두산에 올라갈 때도, 독도에 갈 때도 쌍용 깃발을 높이 달고 사진 한장을 꼭 찍어두자. 깃발을 그룹 사보편집실에서 언제든지 빌려갈 수 있다. 사내외 모임에서 만난 각 분야의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사보를 보내준다. 친구나 친척들과의 모임에 가서 회사에 대한 불만을 얘기하지 않는다. 그들에게 불만을 말해봐야 누워서 침뱉는 꼴이다. 회사에서는 입다물고 있다가 밖에 나가 회사 욕하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