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농그룹 해체 .. 미도파만 정상화 추진

재계서열 34위의 대농그룹이 미도파만 남긴채 해체된다. 서울은행등 45개 대농 채권금융기관들은 25일 은행회관에서 2차 대표자회의를 열고 부도유예협약 대상 4개계열사 가운데 미도파만 정상화시키고 (주)대농은 법정관리, 대농중공업과 메트로프로덕트는 제3자에 매각키로 결정했다. 대농의 21개 계열사중 나머지도 모두 매각된다. 채권금융단은 미도파에 대해 내년8월30일까지 대출원리금의 상환을 유예해주고 이자를 우대금리수준으로 감면해주되 내년 5월31일자로 재평가를 실시, 회생여부를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채권단은 그러나 대농의 경우 기업실사를 맡았던 한국신용정보가 회생이 불가능하다고 판정을 내림에 따라 조만간 법정관리를 신청키로 했다. 채권단은 법정관리에 들어가더라도 대농의 부도를 막기위해 9월말까지 부도유예를 더 연장해주기로 확정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