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3자인수 반대" .. 김대중 총재 회견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5일 김영삼 대통령에 대해 대선에서 완전중립을 선언하고 실천할 것을 촉구했다. 김총재는 이날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김대통령이 선거에 개입해 또다시 과거와 같은 부정선거를 행한다면 국민은 결코 묵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총재는 또한 "산업불황 금융불황에 주식폭락 부동산폭락 등의 사태가 겹칠 경우 "복합불황"을 맞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며 기아사태금융혼란과 외환위기중소기업 자금난 등을 해결하기 위한 3대 단기처방과 경제 체질 강화를 위한 5대 중장기 방안을 제시했다. 김총재는 "기아를 자동차산업 전문기업으로 살려야 하며 제3자 인수에 반대한다"고 밝히고 기아사태 수습을 위해 아시아자동차 부채상환노조의 인원감축 동의서 제출경영진 사표제출 등 현안과 관련,단계적으로 분리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