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주식 수급여건 개선 전망 .. 동서증권

정부의 외수펀드 설정 허용 기관매수세 유입 등으로 다음달 수급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동서증권에 따르면 9월중 주식 직접공급물량은 유상증자가 11개사 4천5백21억원으로 지난달보다 49.9%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간접공급물량인 전환가능성이 높은 전환사채(CB)가 8개사 1천4백억원으로비교적 많은 편이며 만기도래하는 신용융자잔고물량도 4천4백억원으로 지난달(3천7백억원)보다 다소 늘어날 전망이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이 외환및 주식시장안정을 위해 하반기에 주식형 외수펀드의 추가 설정을 허용키로 함에 따라 수요 증가가 공급 증가를 앞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 설정가능한 주식형 외수펀드규모는 기존투신 5억달러, 신설투신의 상반기 미설정 외수펀드 10억6천만달러 등 총 15억6천만달러에 달한다. 동서증권은 이들이 대부분 10월까지 설정완료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편입비율을 70%로 가정할때 주식시장으로의 신규자금 유입규모를 약 1조2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이외에도 이달들어 큰 폭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는 기관이 일부투신사의장부가 현실화를 계기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전체적으로 수요요인이 우세할 것으로 동서증권은 진단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27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