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한전주 외국인 한도' 10월 3%포인트 확대 .. 재경원

정부는 증시부양을 위해 포항제철 한국전력에 대한 외국인투자한도를 18%에서 21%로, 내.외국인의 1인당 소유한도를 1%에서 3%로 각각 확대하기로했다. 29일 재정경제원이 발표한 증시안정대책에 따르면 우선 오는 10월중 일반법인에 대한 외국인투자한도를 23%에서 26%로 확대하는 것과 동시에 공공적 법인인 포철 한전에 대한 외국인 투자한도도 현행 18%에서 21%로3% 가량 높이기로 했다. 또 포철 한전에 대한 1인당 소유한도를 내년상반기중 1%에서 3%로 늘리고 외국인에 대해서도 같은 수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1인당 소유한도를 채운 기관투자가들이 이들 법인의 주식을 추가 매입할 수 있는 규모는 한전 2조원, 포철 4조원 등 약 6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며 외국인들의 한전 포철에 대한 전체 투자한도는 약 6천억원이 늘어나게 된다. 포철과 한전이 1인당 소유한도를 확대하려면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을 변경해야 하며 외국인투자한도를 확대하려면 증권관리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정부는 또 기관투자가들이 고유계정에 보유하고 있는 한도초과분(약 9백40억원)의 매각시기를 오는 98년6월말까지로 연기, 매물부담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한국투신과 대한투신은 오는 9월1일 고유계정에 대한 평가손을 현실화하면서 매수우위방침을 자율결의, 평가손 현실화가 증시에 부담이 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이들 2개 투신사는 약 1조7천억원에 달하는 평가손을 현실화한 후 평가손 현실화가격 이상으로 주가가 오르게 될 경우 대량으로 주식을 매도, 증시에악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됐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8월 30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