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모임] 최봉호 <통계청 통계기준과장> .. '운악회'

산에 있을때 가장 잘 어울리는 사람들. 통계청 운악회는 그런 사람들이 모여서 만들었다. 1986년1월 통계청이 경제기획원 조사통계국이던 시절, 이강두 고문(현 신한국당 국회의원), 신윤재 명예회장 (전 한국증권전산 회장) 및 최돈철 회장 (현 한국GIS 사장)을 주축으로한 다수의 회원으로 설립하였으며 이강우 명예회장 (현 공정거래위원회 부위원장)과 민태형 명예회장(현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각각 4대에 걸쳐 명예회장을 역임하면서 운악회를 정상 궤도에 올려놓았고 전임 임성곤 회장 (현 통계심의관)과 박종원 회장 (현 국세심판소 심판관)도 발전에 크게 기여하였다. 올해로 12년째를 맞고 있는 운악회는 김병일 청장을 명예회장으로 하고 강병일 통계조사국장이 회장을 맡고 있으며 필자가 맡고있는 간사장 이외에도 박학룡 사무관 (간사), 장치성 사무관 (등반대장), 조정희 사무관(여성부장) 등 78명의 회원 모두 각자의 맡은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운악회에서는 월1회 산행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남 예산에 있는 덕숭산에서 제1회 산행을 시작으로 96년 6월에는 강원도 동해의 청옥산에서 제1백회 산행을 갖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12년동안 1백12회에 걸쳐 등반한 산의 높이를 모두 합하면 총11만8천3백65m (해발기준)에 달하여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를 13회 등반한 높이에 해당하며 그동안 꾸준히 산행에 참석한 회원은 에베레스트를 1년에 한번씩 오른 정도의 관록을 지닌 산악인이 되었다. 섭렵한 산들의 면면을 보면 설악산 지리산 한라산 태백산등 우리나라의 1백대 명산 뿐만 아니라 이름없는 능선과 계곡을 찾아 나라 사랑하는 마음을 깊게 하였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김병일 청장 등 56명의 통계청 산악인이 참가한 가운데 설악산 장수대수련장에서 밤늦게까지 통계발전을 위한 특별연찬회를가진후 다음날에는 대승령을 넘어 12선녀탕 계곡 등산을 마쳤는데 이것은 운악회의 활동영역이 진일보되는 전기가 되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1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