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에이즈치료제등 원료의약품 대량 양산체제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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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은 에이즈치료제 항생제 항암제등 원료의약품의 대량양산체제를구축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회사는 제약벤처기업인 누리산업과 제휴해 에이즈치료제 연산2백톤,항암제및 항생제 연산 1백톤규모의 공장을 전북 익산시 의약품 공장부지내에 건설키로 했다. 오는 10월 공장건설에 착수, 1년만에 완공할 계획이다. LG는 이공장에서 다국적 제약기업의 주문을 받아 역전사효소저해 에이즈치료제인 지도부딘과 그 중간체인 베타-싸이미딘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자체개발해 지난5월 스미스클라인비첨사에 로얄티를 받고 기술수출한 퀴놀론계 항생제 "LB20304a"의 원료를 생산한다. 생산라인을 교체해가면서 항암제와 기타 항생제도 양산할 예정. LG는 이공장에서 생산하는 의약완제품및 원료의 수출로 연간 1천8백억원의 매출을 올릴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이즈치료제의 경우 연간 세계시장규모가 총10억달러규모로 이중 40%를 지도부딘이 점유하고 있고 에이즈환자가 폭증하고 있으며 3중요법치료(지도부딘+라미뷰딘+역전사효소저해에이즈치료제)가 의학계의 지지를 받고 있어 향후 수년간은 시장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된다. LG생활건강은 "뉴클레오사이드계열 의약품생산에 치중해 에이즈치료제 세계시장을 석권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우수벤처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3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