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지방문화시대] (21) '서울 중랑구' .. 인터뷰

"중랑구에는 중산층이하의 주민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문화예술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지만 주어진 여건내에서 주민들이 최대한 문화를 향수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중랑구일대가 기본적으로 소외지역이어서 문화예술에 대한 전폭적인 배려는 다소 이르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이문재 중랑구청장은 우선은 문화에 익숙지 않은 구민들에게 보다 많은 향수기회를 마련해줘 문화마인드를 한단계 높일수 있는 정책을 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민선 지방자치가 실시된 이후 문화예술 행사나 시설이 크게 확충된 상태라고 설명한 그는 낙후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온힘을 기울이고있는 구청장답게 문화예술활동도 산업과의 연계를 모색하는 문화산업쪽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21세기는 분명히 문화산업이 꽃피는 시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한 그는 구민들이 자꾸 문화예술을 접하다보면 상품과 관련된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구청장은 문화산업의 전문연구를 위해 내년에 관내 중소기업의 디자인개발지원관련 예산을 세울 계획. 또 98년 상반기 완공 예정인 문화원에 문화정보기획실을 별도로 설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중랑구는 지역경제 문화예술 할것 없이 타지역에 비해 낙후돼 있어 전반적인 수준 향상이 절실한 상태.이구청장은 지역경제의 활성화라는 구정목표를 우선적으로 실천하는 가운데 문화구청장으로서의 이미지도 착실하게 구축해 가고 있다. 구민 문화활동 활성화를 위해 "1가족 1가지 문화활동하기 운동"등 타지역에서 볼수 없는 적극적인 문화정책도 펴고 있는 그는 요즘 특히 용마폭포공원을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휴식공간으로 육성하기 위해 야외음악당을 건립하는등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4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