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우수자본재 전시회] '중소업계 기술마크 획득 붐'

중소업계에 EM(우수 기계류 부품 소재)마크와 NT(신기술)마크 획득붐이 일고 있다.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국내외경쟁에서 "기술개발만이 살 길"이라는 인식이 중소업계에 확산되면서 기술마크획득을 통해 개발기술에 대한 공신력도 높이고 판로를 넓히자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중소기업청산하 국립기술품질원이 국내에서 새로 개발된 우수기계류 부품 소재에 대해 인증마크를 주는 EM마크는 획득업체가 95년 51개업체(70개품목)에서 96년 1백1개 업체(1백66개품목)로 부쩍 늘어났다. 올해들어서도 8월까지 64개업체(1백1개품목)를 기록, 증가세를 보이고있다. 또 업체들이 신기술을 이용해 제조한 신제품에 대해 국립기술품질원이 인증마크를 부여하는 NT(신기술)마크는 95년 28개업체(28개품목)에서 지난해 33개업체(34개품목), 올들어서는 8월까지 이미 29개업체(31개품목)에 달했다. EM마크는 지금까지 총 4백91개업체(8백99개품목)가 신청, 이중 2백16개업체(3백37개품목)가 마크를 부여받았으며 NT마크는 5백23개 신청 업체(6백25개품목)중 1백57개업체(1백65개품목)가 획득업체로 선정됐다. 이처럼 EM 및 NT마크를 따내려는 업체들이 느는 추세를 보이는 것은 이들 마크를 획득하게 되면 각종 자금지원과 함께 정부 및 공공기관의 우선구매가 지원되는데다 병역특례연구기관이나 병역지정업체추천시 가산점이 부여되는등 각종 혜택이 주어지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또 대내외경쟁력제고와 함께 회사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다는 점도 이들 마크의 획득붐을 일으키고 있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국립기술품질원이 96년까지 EM마크를 획득한 1백68개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매출 및 수출현황에 따르면 매출액은 95년 4천1백63억원에서 96년 6천3백48억원으로 53%가 증가했고 수출은 95년 2억4천3백만달러에서 96년 4억9백만달러로 68%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