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배 세계여자아마바둑선수권] 도은교, 4강고지 올라

"한국-헝가리" "중국-러시아" 제1회 대한생명배 세계여자아마바둑선수권대회 4강전은 아시아대 동구권의 대결로 압축됐다. 5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속개된 대회 3일째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 결과 도은교5단 (한국)을 비롯 쾨스체기 다이아나4단 (헝가리) 하이야난6단(중국) 스웨틀라나 치크치나 (러시아) 등 4명의 선수가 각각 5승1패 동률을 기록하며 4강티켓을 따냈다. 한국의 도5단은 이날 첫 대국에서 하이야난6단을 물리치는 등 파죽의 5연승을 달렸으나 최종 6라운드에서 치크치나4단에게 허를 찔려 연승행진을 마감했다. 또 다이아나4단도 6라운드에서 대만기사를 물리치며 4강에 안착, 도5단을 물리친 치크치나와 함께 대회 최대 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이 됐다. [[ 4강 진출자 출사표 ]] 도은교 = 치크치나에게 패한 것이 아쉽다. 방심했던 것같다. 그러나 초대 세계여류국수 타이틀은 반드시 차지하겠다. 하이야난 = 도은교5단과 다시 대결하면 이길 자신이 있다. 반드시 우승컵을 차지하겠다. 다이아나 = 대진운이 좋았다. 대만선수를 이기고 4강에 진출해 특히 기쁘다. 도5단이 가장 강한 것 같다. 치크치나 = 당초 목표인 4강에 진출해 만족한다. 도5단에 이길 줄은 생각도 못했다. 4강전서 부담없이 싸우겠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5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