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비디오] '드림 러버' ; '앱솔루트 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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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 러버(DMV) 데이비드 린치 감독의 영화를 연상시키는 섬뜩한 환상과 기묘한 공포가 깃들여진 에로틱스릴러. 유능한 건축가 레이(제임스 스페이더)는 이혼후 꿈에 그리던 여인 리나(매첸 아믹)를 만나 주위의 부러움 속에 재혼한다. 2년후 두 아이의 아버지로 평온한 삶을 보내던 레이는 리나가 수상쩍은 행동을 하자 마음속에 불길한 의심이 싹튼다. "에덴의 동쪽" "워터프론트"의 명감독 엘리아 카잔의 아들 니콜라스 카잔의 감독데뷔작. "트윈 픽스"에 이어 "아름다운 악녀"로 등장하는 매첸 아믹의 모습이 매혹적이다. 앱솔루트 파워(콜럼비아)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제작 감독 주연을 맡은 정치스캔들 영화. 당대 최고의 도둑 루터(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정계 막후 실력자 월터의 집을 털기로 하고 침투한다. 2층 침실에 들어간 루터는 엄청난 광경을 목격한다. 술에 취한 대통령(진 해크먼)이 월터의 아내와 변태적인 관계를 가지려다 싸움이 벌어지고 갑자기 뛰어든 경호원들에 의해 여자가 살해된 것. 해외로 도피하려던 루터는 TV속에 비친 대통령의 위선에 분노하고 절대권력에 맞선다. 중반까지의 탄탄한 진행에 비해 절대권력이 너무 쉽게 무너지는 결말이 시시하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