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상득 <신한국 재정경제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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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의 국제 경쟁력 제고 등을 위해 시급히 처리해야할 현안이긴 하나 각계의 의견이 대립되고 있는 금융개혁법안들에 대해 충분한 의견수렴과 심도있는 논의를 통해 옥동자를 낳도록 하겠다" 국회의 핵심 경제 상임위인 재정경제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상득의원은 7일 "정책이나 법안 하나를 만들어도 나중에 가서 후회하지 않아야 된다"며 이같이 피력했다. 이의원은 재경위의 원활한 운영문제와 관련, 각 부처가 법안을 만들면서 법운영상 실물경제 분야에서의 문제점을 간과한 부분이나 입법취지가 확실하게 구현될 수 있는 살아있는 법률을 만든다는 취지에서 여야의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소탈한 성격에 서민적 풍모를 지닌 전문경영인(코오롱사장) 출신으로 지난 88년 민정당의원으로 정계에 입문, 3선의원인 이위원장 내정자는 민자당 경제담당 정조실장과 신한국당 정책위의장을 맡는 등 여권내 경제정책 요직을 두루거친 경제통으로 꼽힌다. 지난 15대 총선때는 포항남에서 출마, 경북지역의 반신한국당 정서를 극복,도내에서 최다득표와 2위와의 최다득표차 기록을 세웠으며 현재 당 대선기획단 직능본부장을 맡고 있다. 8.5 개각때 강경식부총리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다 탈락한 점과 대구.경북 지역출신이라는 점이 감안돼 그동안 재경위원장 1순위로 회자됐다. 근면성과 특유의 업무 추진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며 직설적이고 솔직한 화법은 때론 대인관계에서 손해를 보기도 한다. 경북 영일출신으로 서울대상대를 졸업했으며 코오롱사장과 코오롱상사사장을 역임했다. 부인 최신자(56)여사와 자녀 모두가 서울대 동문인 1남2녀를 두고 있다. 현대건설회장을 역임한 이명박의원은 막내동생이다. (한국경제신문 1997년 9월 8일자).